지난 10여 년 동안 군대 내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으로 군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 기관이기는 하나, 공무원 조직이라는 한계로 인해, 통치권자의 이해와 노력에 영향을 받아 적극적으로 인권 친화적 제도 개선을 이루는데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제 “군인권센터”라는 새로운 인권운동단체를 모색해봅니다. 비 정부기구로서의 독립성을 견지하면서, 군대 내 전반적인 인권정책, 제도, 법률, 관행을 감시하고 개선함으로써, 군대 내 일어나는 모든 인권 침해와 차별 문제로부터 군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증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인권 교육 사업을 통해, 군인들의 인권의식을 함양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군대가 인권과 민주주의적 헌법가치를 수호할 수 있도록 기여하게 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국방 예산과 군축 및 무기 거래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감시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군과 관련된 인권문제를 담당할 하나의 응집된 힘이 필요했고 그 역할을 저희 군인권센터가 하려고 합니다.